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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상 알려온 VOA 83년만에 폐쇄 위기...트럼프 행정명령, RFAㆍRFE도 같은 처지
북한 실상 알려온 VOA 83년만에 폐쇄 위기...트럼프 행정명령, RFAㆍRFE도 같은 처지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5.03.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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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등 사회주의권 국가의 실상을 보도해온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3년 만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기자와 PD 등 직원 천3백 명이 휴직 통보를 받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당시에도 셧다운이 되지 않은 일부 기관 중 하나였지만 이번에는 폐쇄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17일 VOA 홈페이지에는 “VOA 방송국 사정으로 현재 한국어서비스 방송과 웹/소셜미디어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하루 전인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방송을 운영하는 글로벌미디어국을 사실상 해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나서다.

 

북한과 중국에 방송하는 자유아시아방송 RFA와 러시아의 눈엣가시였던 자유유럽방송ㆍ RFE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VOA의 거의 모든 직원인 천3백여 명이 주말에 휴직 통보를 받았으며, 서울지국의 업무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언론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전 세계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80년간 이어진 미국의 헌신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AP와 AFP, 로이터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와의 계약 관계도 끊기로 했다.

VOA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2년, 미국 국무부 소속 국제협력국에서 나치 치하의 독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일어 뉴스로 방송을 시작해 현재 48개 언어로 3억6천만 명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냉전 시절에는 공산권 국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 특히 주목을 받았고, 실제로 해당 국가의 여론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대부분 나라에는 영어의 번역본만 올리지만 한국어(북한), 러시아어(러시아)[2], 중국어(중국), 페르시아어(이란) 등에는 따로 기자를 두고 미국의 홍보도 겸하고 있다.

한국은 주요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거나 축소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유튜브 구독자가 많이 늘었다. 2018년 7월 3만에도 못미치던 구독자가 2020년 12월에는 21만명으로 크게 늘었고, 2023년 5월 현재 28만 8천명에 달한다.

미국 연방정부 산하 독립 기구인 USAGM(옛 BBG)에서 운영하는 국제방송. 당초 국무부 직속이었지만 이후 수 차례의 조직 개편을 거쳐 지금의 USAGM 산하가 됐다. 단파방송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인터넷 방송과 위성방송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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