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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한 식량작물 478만 톤 생산, 전년 대비 4만 톤 감소...농진청 추산
올해 북한 식량작물 478만 톤 생산, 전년 대비 4만 톤 감소...농진청 추산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4.12.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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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와 곡물운반트럭을 이용해 추수작업을 하고 있는 북한 농민(자료사진)
북한 농민이 트랙터와 곡물운반트럭을 이용해 추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이하 농진청)은 20일 북방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2024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 병충해 발생 및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 위성영상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농진청은 올 한 해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은 총 478만 톤으로, 2023년도 482만 톤보다 4만 톤(0.8%)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물별 생산량은 쌀 215만 톤, 옥수수 161만 톤, 감자·고구마 54만 톤, 밀·보리 28만 톤, 콩 18만 톤 및 기타 잡곡 2만 톤이다.

쌀 생산량은 작년 대비 4만 톤(1.9%)이 증가했다. 벼 이앙기 및 초기 생육기(5∼6월) 기온과 일조가 매우 좋아 초기생육이 양호했으나, 이삭 형성기(7월)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등숙기(8∼9월) 고온으로 벼알 무게가 감소해 수량성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420kg/10a→ 414kg/10a)했다. 하지만 벼 재배면적이 늘어나(3.4%) 쌀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수는 작년 대비 9만 톤(5.3%)이 감소했다. 생육 초·중기(5∼6월) 강우량이 적당해 생육이 양호했으나, 개화기(7월) 일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개화·수정 장해가 발생했고, 등숙기(8∼9월) 고온으로 등숙이 불량해 옥수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감자·고구마는 작년 대비 4만 톤(6.9%)이 감소했다. 감자와 고구마는 생육 중‧후기(봄감자: 6월, 여름감자‧고구마: 6월, 8∼9월)에 가뭄 또는 고온으로 덩이줄기(감자)‧덩이뿌리(고구마) 형성과 비대가 충분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밀·보리는 작년 대비 6만 톤(27.3%)이 증가했다. 가을파종 밀·보리는 1월 온난화로 월동이 유리했고, 5월까지 적당한 기온과 강수량으로 지상부 생육이 양호해 수량성이 전년 대비 증가(183kg/10a→197kg/10a)했다. 재배면적 또한 증가(19.3%)해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콩은 작년 대비 1만 톤(5.3%)이 감소했다. 파종기(5월)에 적절한 강우로 입모 확보에 유리했으나, 신장기(6월) 한발과 개화기(7월) 많은 강우로 습해가 발생했고, 콩알이 커지는 시기(8∼9월)에 고온으로 종자 무게가 줄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 북한 지역의 여름작물 생육기간(5∼9월) 평균기온은 21.3도(℃)로 작년보다 0.3도 높았고, 강수량은 914.4㎜로 작년보다 27.3㎜ 많았다. 일사량은 2801.1MJ로 작년보다 33.9MJ 많았다.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 이경태 과장은 “올해 북한 지역 기상이 5월까지는 식량작물을 생산하기에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7월 많은 강수량과 8∼9월 고온으로 인해 식량작물 생산량이 작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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