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체 생산한 주류들이 평양시내 상점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자료사진)](/news/photo/202412/1731_2323_467.png)
북한 주류회사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상표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0일 평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소주 등 소비재를 생산하는 ‘내고향 무역회사’가 최근 러시아에 ‘내고향’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고 러시아 언론 RBC를 인용해 보도했다.
'내고향'은 주류와 김치, 빵, 담배 등 총 네 가지 상품군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는데 '내고향'의 상표 등록 신청을 대리한 러시아 특허법률회사 ‘유스’는 RBC에 “내고향 무역회사가 실제로 북한에 등록된 회사가 맞다”면서도 상표를 러시아에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의도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RBC와 인터뷰에서 “최근에 몇몇 북한 회사가 러시아에 상표를 등록했지만, 내고향처럼 주류를 생산하는 회사가 상표를 신청한 것은 이전에 없었던 것 같다”며 “북한에서 꽤 알려진 회사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상표를 등록하는 것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 북한 기업 ‘학봉무역회사’와 ‘미래무역회사’, ‘은하대성’, ‘추경대외경제기술협회사’ 등 4개사가 러시아 연방지식재산청에 상표 등록을 신청한 바 있다.
북러 양국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지 관계’ 조약을 체결한 이후 협력 분야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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