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효능좋은 광천수의 하나로 평안남도 성천군에 성천온천을 소개했다. 성천온천의 주요 성분으로는 수소탄산이온, 나트륨 이온을 기본으로 라돈, 유황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온도는 45.5℃, pH(수소이온농도)는 8.6이라고 밝혔다.
효능으로는 신경계통질병들과 부인병, 수술후유증, 류마치스성 관절염 등의 치료에 좋으며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치료방법은 온탕과 마시기를 기본으로 하면서 광천에 의한 장세척, 기능료법 등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군단위에서도 온천을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발, 이용하기 위해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천온천은 『동국여지승람』(제54권, 1481년) 「성천도호부」장의 ‘산천’조에 온천이 성천도호부 서쪽 약수산 아래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고려말 정몽주가 성천온천에 와서 읊은 시가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예전에 성천온천에는 우물정자로 판자를 조립하여 만들어진 노천식의 욕장이 있었으나 1925년경에 기와집실내 욕장이 신축되었다. 당시에 방문객들의 왕래가 빈번하였으며 여관들도 적지 않게 있었다고 한다. 6.25전쟁시기에 기존 건축물들이 거의 전부 파괴되고 말았는데, 정전 후인 1954년에 욕장을 복구하여 다시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방발전 20×10 정책' 차원에서 성천군울 방문해 자기 지방의 고유한 얼굴과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 성천온천을 문화관광자원으로 잘 개발하라고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