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라진특구에 있는 라진항의 모습(자료사진)](/news/photo/202501/1761_2363_5411.png)
북한이 러시아 접경지역인 라선경제특구의 외국인 관광을 공식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웨덴 소재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설트’(Korea Konsult)가 16일부터 북한의 라선경제특구 여행객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리아 콘설트 관계자는 RFA에 “코로나 이후 5년만에 방문이 허용되면서 스웨덴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 영국 등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16일 하루에만 15~20건의 북한 관광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RFA는 중국의 북한 전문여행사인 ‘영파이오니어투어스’(Young Pioneer Tours∙YPT)도 나선특구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들이 라선경제특구를 방문할 수 있으며, 초기 방문객들은 최대 5일간 체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방문객들은 정식 여권 대신 북한 단일 입국을 허용하는 특별 여행 허가증을 통해 입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콩 여행사 ‘트래폴러’(TravPholer)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관광 허용 소식을 전하며, 라선경제특구에 이어 다른 도시들도 차례로 개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트래폴러는 북한 관광 상품 접수를 시작했으며, 올해 총 13차례의 관광이 예정되어 있다고 RFA는 전했다.
한편 라선특구는 북한이 외국으로부터 선진 과학기술을 도입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김일성 주석때 중국의 ‘경제특구’를 모방해 만든 특수지역으로 면적은 라진시의 14개 리,동과 선봉군의 10개 리를 포함해 621㎢에 달하고 라진항과 선봉항, 청진항 3곳의 자유무역항이 있다.
북한은 이 지역 일대를 동북아시아의 화물중계와 수출가공업, 관광과 금융서비스 기지를 종합한 복합적인 자유경제무역지대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사회간접자본의 건설과 외자 유치를 위한 각종 법령을 제정하고 각종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투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