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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불량국가' 발언 미 국무장관 성토...트럼프2기 고위인사 비난은 처음
북한, '불량국가' 발언 미 국무장관 성토...트럼프2기 고위인사 비난은 처음
  • 홍석근 기자
  • 승인 2025.02.0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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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22일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JD 밴스 부통령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연설하고 있는 장면(방송화면)
마르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22일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JD 밴스 부통령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연설하고 있는 장면(방송화면)

북한 외무성은 3일 마르크 루비오 미국무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체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강력반발하는 성명을 냈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15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40대 독재자”라고 표현하고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지칭한데 이어 지난 30일 미 언론인 메긴 켈리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미 국무장관 루비오라는 자가 우리 국가를 그 무슨 ‘불량배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며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고 맞받았다. 북한이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인사를 실명으로 비난하는 공식 담화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 전문이다.

최근 미국무장관 루비오라는자가 어느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열거하던 와중에 우리 국가를 그 무슨 《불량배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주권국가의 영상을 함부로 훼손하려드는 미 국무장관의 적대적언행을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원칙에 전면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

루비오의 정치적성향이나 미국의 체질적인 대조선거부감에 비추어볼 때 그의 발언은 새로운것은 아니며 어떻게 보면 그에게서 우리에 대한 좋은 말이 나왔더라면 더 놀라울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가 남에 대해 불량하다고 걸고드는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어불성설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언행은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다시한번 확인해준 계기가 되였다.

루비오의 저질적이며 비상식적인 망언은 새로 취임한 미행정부의 그릇된 대조선시각을 가감없이 보여줄뿐이며 결코 그가 바라는것처럼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다.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늘 적대적이였고 앞으로도 적대적일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것이며 언제나와 같이 그에 상응하게 강력히 대응해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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