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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공식 시장이 총 414개로 여의도 면적 3분의2에 해당하며 점차 대형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3일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2022 북한 공식시장 조사 결과' 월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다르면 북한의 공식시장은 2016년과 비교해 신규 11건, 폐쇄 8건, 이전 44건, 확장, 38건, 축소 18건이며 신규 설치 및 확장 등 규모 확대 관련 건수는 49건이다. 전체적으로 시장수의 순증가는 3개이지만, 규모 확장은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전’ 총 44건 중 확장 이전은 26건, 축소 이전은 15건, 동일규모 이전 3건이며 확장 이전이 축소 이전보다 2배 정도 건수가 많아 확장 중심으로 이전이 진행됐다.
변동 내용이 가장 많은 도는 평안북도로 20건이며 함북 15건, 황남 14건, 황북 12건 등의 순이다. ‘확장’이 가장 많은 도 역시 평안북도(9건), 황해남도(7건)으로 이 두 지 역이 시장 확장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별 평균 시장 수는 45.5개로 평안남도 65, 평안북도 51, 함경북도 46개, 함경남도 48개, 황해남도 34개, 황해북도 34개, 평양시 30개, 강원도 29개, 자강도 24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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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공식시장 분포와 지역별 분포' 자료집 참조)
전국 27개 시에 평균 6.8개가 위치해 군 단위의 평균 1.59개보다 약4배 가량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평양직할시 31개, 청진시, 22개, 남포특별시 21개, 함흥시, 11개, 개천시 10개, 덕천시 8개, 평성시 7개, 신의주시 6개, 개성시 5개, 혜산시 5개, 사리원시 5개가 있다. 그밖의 시에는 2~4개의 시장이 입지하고 있다.
전체 시장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가량인 194만㎡로, 2016년 대비 10만7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전체면적 순위는 평남(275,218㎡), 함남(249,672㎡), 황남(224,774㎡) 평북(220,468㎡), 평양시(216,855㎡) 순으로 추계됐다.
시장 1개당 평균 면적은 4,703㎡(1,423평)로 한국의 서울광장(13,207㎡)이나 잠실야구장(13,880㎡)의 3분의 1에 해당했다.
가장 면적이 넓은 시장은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구역 수남시장(3만887㎡)이며, 황해남도 해주시 양사동 양사시장, 평안남도 남포시 항구구역 중대두동시장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홍민 실장이 ‘공식시장의 규모와 분포 변화’를 발표한 것 외에 차문석 국립통일교육원 교수가 ‘시장관리체제와 장세의 변화’, 김혁 농어촌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시장 및 유통 구조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