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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에서 '풍산개' 품평회 열려...북한이 인정하는 국견으로 영리하고 용맹해
양강도에서 '풍산개' 품평회 열려...북한이 인정하는 국견으로 영리하고 용맹해
  • 윤형선 기자
  • 승인 2022.12.15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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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강인한 체력과 추위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 높아 사역견으로 안성맞춤
호랑이 등 맹수들로부터 주인을 보호할 만큼 용맹해 수렵견 역할도 수행해

 

북한의 국가보호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풍산개의 품평회가 열리고 있는 장면(사진 조선의오늘)
북한의 국가보호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풍산개의 품평회가 열리고 있는 장면(사진 조선의오늘)

북한의 국견이자 천연기념물인 풍산개품평회가 13일 원산지인 양강도 김형권군에서 진행되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양강도 과학기술연맹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품평회는 풍산개들에 대한 등록조사와 품종평가사업을 진행하면서 풍산개의 표준형태와 생물학적특성에 대한 과학기술지식을 보급하여 순종마리수를 늘이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영리하고 용맹해 예전부터 조상들과 친숙해진 풍산개의 원종을 보존하고 많이 번식시키기 위해 양강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김평현 외에 민족유산보호부문, 수의축산부문 일군들, 풍산개 견주들, 근로자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예비심사, 기본심사, 전문가심사, 종합심사, 최종심사결과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품평회에는 수 백마리의 풍산개가 출품되었고 이중 김형권군, 풍서군, 갑산군의 주민들이 키운 풍산개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형권군 령덕리, 지경리, 황수원리안의 가정들에서 풍산개병 치료에 필요한 각종 고려약을 자체로 제조하고 사육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에 얻은 풍부한 경험들과 풍산개의 표준특성, 순종보존에서 나서는 문제에 대한 다양한 선전사업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행사 말미에는 출품증서 등이 수여되고 시상이 진행됐다.

참고로 풍산개 체장 60~65cm, 체고 50~60cm, 체중 20~60kg의 대형견으로 전체적인 외형은 진돗개와 닮았으나 덩치가 좀더 크고 만져보면 진돗개보다 비교적 북슬한 느낌이 든다. 장모종 단모종으로 나눠지는게 특징이다.

털 색은 대부분 흰색이지만 검은색, 회색, 황색도 있다. 일제강점기까지는 검은색(흑구), 회색(재구)가 많았지만 북한당국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육종과정에서 흰색(백구) 위주로 선별되어 지금은 흰색이 압도적으로 많다. 황색은 1990년대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풍산개는 강인한 체력을 지녔고 추위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기 때문에 사역견으로 기르기에 안성맞춤인 견종이며 산짐승을 사냥하거나 맹수들로부터 주인을 보호할 만큼 용맹하기 때문에 수렵견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유전적으로 진돗개에 이어 두 번째로 늑대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다음은 동경이, 시바견, 말라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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