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측이 페이스북에 올린 북한 외무성의 평양 봉쇄 공고문.](/news/photo/202301/946_1315_934.png)
겨울 혹한이 몰아치고 있는 북한의 수도 평양에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5일간의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관측이 25일 페이스북에 북한 외무성의 통지문를 올리면서 밝혀졌다. 통지문에는 호흡기성 질환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질병에 대한 특별 예방 조치 기간으로 선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 외교관들은 대사관 건물이나 집에 머물러야 하며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체온 측정을 하루에 4번이상 할 것을 권고 받았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도 같은 기간 집 안에 머물며 외교관들과 같은 기준으로 체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북한 언론들도 대중들에게 경계를 유지하고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발병을 인정한 뒤 90여 일 만에 ‘코로나 완전 해소’를 주장한바 있으나 당시 전문가들은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북한의 관련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25일 북한에 코로나 백신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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